‘꿈의 현미경’ 청주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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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7KST1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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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리뷰 강준식 기자]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들어설 다목적방사광가속기가 이르면 2025년 상반기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에 따르면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은 현재 부지조성에 이어 실시설계와 총사업비 조정이 마무리돼 본격적인 구축 단계에 진입했다.
이번 조정 결과 총사업비는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보다 1189억원 증액된 1조1643억원, 사업기간은 2021년 7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2년 연장됐다.
이번 결과를 계기로 사업 추진의 어려움이 다소 해소돼 향후 기반 시설 구축 공사와 장치 발주 등이 가능하게 됐다.
공사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 등을 거쳐 2025년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최종 공사업체 선정 등 사업 추진에 집중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장치의 경우 이달 중 입찰‧발주에 들어가 2028년까지 제작을 마무리한 뒤 2029년 설치와 시운전에 나설 방침이다.
기반시설은 올해 발 건축 공사 입찰을 마치고, 2025년 상반기 착공한 뒤 2029년 초 준공할 예정이다.
2020년 5월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된 도는 그동안 청주시와 함께 부지 조성을 완료했다.
양 기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대형가속기 특별법’ 제정 및 정부예산 확보에 협력하고 있다.
사업주관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공동연구기관인 포항가속기연수소와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사업점검 및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진형 충북도 과학인재국장은 “방사광가속기 구축이 본격 궤도에 진입했다”며 “물가 상승분 등을 반영해 시설 건축 예산이 증액됐고, 최첨단의 우수한 시설을 구축할 수 있는 적정한 사업 기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구축 경험을 갖춘 가속기 전문가들이 참여할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며 “구축사업단 및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최고 성능의 방사광가속기를 차질 없이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은 기초‧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적 연구인프라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과학기술 분야는 물론 산업적 활용을 위해 초기 빔라인 10기 중 산업체 전용 빔라인 3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생명과학‧나노‧바이오‧소재‧이차전지 등 지역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사업 추진을 위한 도내 전문기관과 대학 등의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2025년 RISE 사업 연계, 공모사업 발굴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출처 : 충청리뷰(https://www.ccreview.co.kr)